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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부정 안돼" 야당 협조 당부청와대 단독 회동...홍준표 "과거 잘못 되풀이, 안돼" 국내 현안 등 제안
김정훈 기자  |  elector@ma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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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3  1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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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좌)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더뉴스21=김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오늘 홍 대표와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1시간 20분 동안 단독 회동을 가졌다"며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단독 영수회담은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1야당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앞서 12일 오후 3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효상 홍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 문제에 한정'한 회담을 제의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국내 정치 문제 포함'한 회담을 수정 제의했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였다.

한 수석은 "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수석은 "홍 대표는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국가운명을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 수석은 "오늘 대화는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했다"며 "홍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주로 경청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홍 대표도 국회에서 청와대 회동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말아 달라' 그렇게 수차례 요청을 하셨고 우리는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3대에 8번에 걸친 북핵 거짓말을 한 정권이 이번 9번째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 너무 순진한 발상 아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홍 대표는 "첫째, 북핵을 일괄 폐지하는 정상회담을 해 달라. 그리고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불가역적으로 폐지할 수 있게 해 달라. 핵 동결 후의 폐기 절차로 가는 단계적 폐기로는 동의할 수 없다. 둘째, 이완돼 가고 있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대통령께서 취해주길 바란다. 셋째, 완전한 북핵 폐기 전까지 제재 완화는 절대 반대한다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대통령의 개헌발의를 철회해 달라. 대통령의 일방적 발의로 개헌 절차가 시작된 것은 우리 헌정사에 대부분 독재정권이었다"며 "개헌발의를 철회해주면 국회에서 여야 합의해서 연내 개헌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의 임명 철회를 제안한 홍 대표는 "정치 보복은 MB까지 구속됐으니 이젠 그만해 줬으면 한다는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홍 대표는 "지방선거 중립 요구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 때 선거 중립운동을 지키지 않아서 탄핵으로 제소된 일이 있다. 지방선거를 엄중히 중립적으로 대통령이 했으면 좋겠다. 가능한 한 지방 출장 삼가시고 선거 다닌다고 오해 받을 짓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소득 주도 성장론으로 민생이 파탄 나고 있다. 이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청와대 경제수석 홍장표는 해임하는 것이 좋겠다. 민생을 살리고 경제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해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대통령이) 요청에 대해서 즉답은 없었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김기식 원장은 집에 보내는 게 아닌가 그리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홍 대표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개헌발의 철회, 정치보복 등 홍 대표의 제안이 일방적이고 문 대통령의 생각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좌)과 홍준표 대표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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