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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관계 발전, 북미대화 중재"北 보유핵 포기, 美 상응 조치...평양 남북정상회담 목표 제시
김정훈 기자  |  elector@ma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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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1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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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더뉴스21=김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 “하나는 남북 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닷새 앞둔 13일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겸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는 보기에 따라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하는 분도 계시고 빠르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희가 구상했던 것보다 오히려 활발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저로서는 이번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인데 제가 취임한 지 불과 1년 4개월 만에 세 번이나 만나게 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 연말쯤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면 큰 다행이라는 전망에 비춰보면 남북 간의 대화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우리가 국제 제재라는 틀 속에서 남북대화를 발전시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답답한 면도 있고 안타까운 면도 있지만 주어진 조건과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이제 특별히 무슨 새로운 선언이 필요한 단계는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번 4·27 공동성명과 그 이전에 있었던 남북 간의 합의들을 이제 내실 있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남북 관계 발전은 국제 제재가 풀리고, 그것은 또 북한의 비핵화가 완성돼야만 가능할 테지만 그 이전에라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남북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충돌 가능성 등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육지에서는 휴전선과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해상에서는 서해 NLL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과 긴장 등을 종식시키는데 집중해서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이를 위해 여러 실천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핵이나 미사일(개발), 추가 실험을 일체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실제로 작년 11월 이후에는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은 앞으로 핵과 미사일을 더 발전시키고 더 고도화해 나가는 능력을 포기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이제 북한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일은 미래 핵뿐만 아니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그에 대해 미국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자신은 여러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했는데 미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말고는 한 것이 없지 않느냐, 북한이 취한 조치는 다 불가역적인데 군사훈련 중단은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 북한이 추가적인 조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이 지금 북미 교착의 원인 같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비록 실무회담은 부진한 면이 있지만 북미 양 정상은 끊임없이 친서를 보내면서 서로 간에 신뢰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며 “북미 모두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은 비핵화를 위해 미래와 현재 핵을 폐기해 나가겠다는 것이고, 미국도 북미 간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를 보장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만 상대에게 먼저 선이행하라는 요구 때문에 막혀 있는 것이어서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며 “그 접점을 찾아서 제시하고 대화를 다시 촉진시켜 비핵화가 보다 빠르게 진행되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역할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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